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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뉴스

2008.09.01

특수시멘트 시장이 뜬다

고부가가치 특수시멘트 시장이 뜬다

현장 상황별 맞춤형 시멘트 등장


초고층 건축물의 증가, 해상 구조물의 건설 등 날로 고급화, 첨단화되는 건축, 토목기술의 발전에 따라 고부가가치를 가진 특수시멘트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개발경쟁이 치열했던 초고강도 특수시멘트는 150MPa (메가파스칼) 수준의 기술개발에 성공하여 현재 초고층 건축물 시공에 사용되고 있다. MPa는 시멘트의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1MPa는 1㎠ 면적에 10㎏의 하중에 견디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 건축물에 사용되는 시멘트는 30MPa 수준인데 비해 200층 높이의 건축물에 적용되는 초고강도 특수시멘트는 5배 이상의 고강도를 시현한 제품이다.

이러한 초고강도 특수시멘트가 가격경쟁력을 갖추어 건설시장에 본격 사용되면 기존 건축물에서 차지하는 기둥의 면적이 대폭 축소되는 등 실거주 공간이 획기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또한 토목 건설현장에서도 특수시멘트 신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쌍용양회는 액상 고무(라텍스)와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VES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다.

베스시멘트 (Very Early Strength Latex Modified Concrete Cement : 초속경 라텍스 개질 콘크리트용 시멘트) 는 쌍용양회와 강원대학교가 5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만들어낸 특수시멘트인데, 이 제품은 여성용 파우더 수준의 고분말도를 가진 제품으로 화학적 안정성이 탁월하여 타설 3시간 만에 25MPa의 강도가 가능한 초속경 퓨전형 시멘트이다.
베스시멘트는 작업성이 우수하고, 액상 고무(라텍스)의 방수성과 접착성을 강화하여 집중 호우에 따른 침수 및 동절기의 동결융해가 잦은 우리나라의 도로, 교량의 긴급 보수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상의 도로 보수재료는 소규모 시공으로 제한되지만, 베스시멘트로 도로나 교량을 긴급 보수할 경우, 교량 전체, 혹은 긴 구간에 대한 대량시공이 가능하다. 또한 시공 시작부터 총 8~12시간 안에 교통을 재개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적이어서 시장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이 같은 증가추세에 힘입어 쌍용양회는 최근 1만톤의 누적 출하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해상 구조물 분야에서도 다기능성 특수시멘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삼성건설이 시공중인 총 연장 21㎞의 인천대교에 사용되고 있는 내해수성 시멘트가 한 예이다. 내해수성 시멘트는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와는 달리, 시멘트 이외에 수밀성을 향상시키도록 미분말의 고로슬래그와 플라이애시 및 균열발생을 저감할 수 있는 무기염계 첨가재를 혼합하여 제조된다. 이러한 내해수성 시멘트는 해양 구조물의 콘크리트 구조를 치밀하게 만들어 염분(염화물 이온)의 침투를 완벽하게 차단, 100년 이상의 내구성을 가진 특수시멘트로서 해양콘크리트 분야에서 차세대 시멘트로 각광받고 있다.